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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_ 당신은 만약 과거로 돌아가게된다면, 꿈에 그린 그 '누구'와 만나고 싶은가
뭉작가. 2024. 1. 21. 15:03
1. 영화 줄거리.
1) 줄거리
주인공 길은 약혼녀인 이네즈와 이네즈 가족과 함께 파리 여행을 간다. 본래 각본가인 길은 소설가로 전향하려고 하지만 약혼녀는 그 계획에 대해 미심쩍은 편이다. 파리에서 살고 싶어 하는 길과 달리 이네즈는 말리부에서 살기를 원하고, 예비 장인어른과도 성향이 잘 맞지 않아서 고민이 많게 된다.
어느 날 밤 길은 춤추러 가자는 이네즈와 폴 제안을 거절하고, 술에 취해 호텔로 걸어가던 중 길을 잃었는데, 길을 찾다 지쳐 쉬던 중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 나고, 거기서 지나가는 오래된 푸조 차량이 길에게 함께 할 것을 제안해, 그 초대에 응하게 되며 그 차량을 타게 된다. 그리고 어느 파티에 갔는데 거기서 젤다와 스콧 피츠제럴드 부부를 만나게 되고, 콜 포터가 노래하고 그들을 따라 헤밍웨이를 만나며 믿지 못할 일들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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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스포가 있을 수 있기에, 여기까지 하고 영화 보세요. :) 재밌습니다.
2) 가장 좋았던 대사들.
늘 1920년대 파리를 가장 완벽한 시공간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잘못된 시대에 태어났다고 생각했던 길은 아드리아나와 함께 ‘벨 에포크’로 돌아간 뒤 자기를 돌아보게 된다. 1890년대를 가장 아름다웠던 시대라고 믿으며 거기에 머무르겠다는 그녀에게 길은 말한다.
“우리가 여기에 머무르면 지금이 현재가 돼요. 그럼 또 다른 시대를 동경하겠죠.
상상 속의 황금시대. 현재란 그런 거예요. 늘 불만스럽죠. 삶이 원래 그러니까.”
Actually, Paris is the most beautiful in the rain
사실 파리는 비가 올 때 가장 아름다워요.
3) thinking
: 내가 좋아했던 낭만과 문학이 가득했던 시절을 동경하는 마음, 그리고 그 순간이 나에게 현실이 됐을 때 들끓는 갈망과 도취에 갇혀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삶자체를 못 볼 수도 만들었던 것에 대해 그걸 우리는 "낭만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 아니면 도취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 감히 판단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정말 모든 변화들이 가득했던 1920-30년대의 예술과 역사에 대해서는 안다고 해도, 나무보다는 전체적인 숲으로 볼 수 있었으랴, 그 안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세대적인 공포와 낭만이 뒤섞여 있는 시대를 이해하겠는가.
'그렇지만, 그럼에도 그걸 낭만이라고 부를 수 있는 동경의 대상이 있다는 것은 좋지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만 현세와 동떨어져, 옛날의 낭만만을 쫓는다면 그건 '회피'라고 할 수 도 있었던 부분들이 많았다.
지금의 세대에 살고있는 나 자신과 비슷해, 좀 더 분위기가 좋았지만, 애절했던 영화이기도 하다.
2. 영화에 나오는 서양 예술문학 주인공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미국 소설가 "위대한 개츠비"로 쓴 작가로 유명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우리가 잘 아는 "노인과 바다"의 저자, 또 다른 작품으로는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로 쓴 작자고, 미국 참전용사로 소설에도 전쟁에 대해 많이 글을 쓴 작가다.
살바도르 달리 :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이다.
폴 고갱 : 프랑스의 탈 인상주의 화가, 우리가 익히 들은, 고등학교 때 미술책에 항상 나오는 화가이다.
만레이 : 미국 초현실주의 사진작가라고 한다.
콜포터 : 미국 작곡가다.
거트루드 스타인 : 미국의 작가이자 시인으로 1903년부터 파리에 거주했는데 그녀의 살롱에는 많은 작가와 화가들이 모여 들었다. ‘자동기술법’(automatic writing)이라는 문체로 유명하다.
3.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
1. "Si tu vois ma mere" | Sidney Bechet | 3:14 |
2. "Je suis seul ce soir" | Swing 41 | 5:50 |
3. "Recado" | Original Paris Swing | 4:07 |
4. "Bistro Fada" | Stephane Wrembel | 3:05 |
5. "Let's do it, Let's Fall in Love" | Conal Fowkes | 2:57 |
6. "You've Got That Thing" | Conal Fowkes | 1:44 |
7. "La conga blicoti" | Josephine Baker | 2:25 |
8. "You Do Something To Me" | Conal Fowkes | 2:00 |
9. "I Love Penny Sue" | Daniel May | 3:17 |
10. "Charleston" | Enoch Light & The Charleston City All Stars | 2:19 |
11. "Ain't She Sweet" | Enoch Light & The Charleston City All Stars | 2:29 |
12. "Parlez-moi d'amour" | Dana Boule | 3:00 |
13. "Barcarolle from "The Tales of Hoffman"" | Conal Fowkes, Yrving & Lisa Yeras | 2:21 |
14. "Can-Can from "Orpheus in the Underworld"" | Czech National Symphony Orchestra | 2:27 |
15. "Ballad du Paris" | Francois Parisi | 3:14 |
16. "Le parc de plaisir" | Francois Parisi | 2:12 |
1- 16번째 트랙이 있고, 총 46분 41초다.
미드나잇 인 파리스 이 영화 전체 ost는 계속 들어봐도 좋다.
옛날 곡 같은 분위기가 나면서도 질리지 않는다.
장르는 보사노바, 집시, 왈츠, 비스트로 - 멜로디가 진짜 다 매력적이다.
특히나, 라틴계열에 볼레로 같은 느낌을 가진 이 곡을 제일 좋아한다. :)
내가 클래식 기타를 쳤다면, 이 라인은 외우고 치고 싶어질 정도이다.
* Bistro Fada · Stephane Wrembel
https://youtu.be/4R520KqdwV8?si=zz5T3UBQKB10tb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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