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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드라마 | 프랑스, 벨기아 |
1시간 57분 | 15세. |
"멀쩡한 건 평범한 게 아냐. 멀쩡한 건 특혜지.
그러니 한 번쯤 그걸 누리지 못한 이들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도 좋은 기회야.
1. 라이즈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인 발레리나 엘리즈는 프랑스 출신 발레 무용가이자 배우인 마리옹 바르보가 맡았다. 엘리즈 파리 오페라 극단의 촉망받는 발레리나다. 그는 발레 작품을 계속하면서 꿈에 나서지만,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인해 집중이 무너져 결국 공연 도중 발목을 다치는 심각한 부상이 있다.
엘리즈는 재활치료를 받지만 발레를 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무기력한 마음을 떨쳐내고자 파리로 쉬러 간다.
부상에 대한 압박감이 심리적으로 큰 터라, 그것을 내 마음속에서 온전히 균형을 지키며 회복시키면 좋을지도 모르는데,
사실 누구나 , 병원에서 수술해야 될 수도 있다, 회복이 어려울 거 같다.라고 하면 긍정적인 방향보다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나름이다. 그렇게 자기의 부상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춤을 이제 다시 못 추게 된다는 생각으로 발레를 그만두고 요리를 시작한 친구를 따라, 예술하는 사람들이 묵는 펜션 안에 요리를 만드는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 안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행복을 느끼고, 사람들의 말속에 힘을 얻고 그러다 현대무용팀이 오면서 엘리즈는 제 또 다른 희망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춤을 도와주게 되고 다시 조금씩 몸이 회복되는 걸 느낀다.
그러면서 현대무용팀과 함께 하게되고, 자유로이 몸에 맡기듯 편하게 흐르는 동작에서 관심을 가지며 마지막에 현대무용 공연을 하고 끝이 난다.
2. 영화 리뷰
이 여주인공이 부러웠다. 회복이 되는 과정부터, 사람을 만나는 과정, 그리고 그 하나하나 이겨내는 과정을 우리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오히려 그녀의 회복과정이 쉬워 보였던 걸까,
나의 연약한 생각은 '어릴 때여서 가능하다.'라는 것이 나에게 발목을 잡게 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예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좀 더 넓은 시각과, 예술을 찬미하는 곳들이 많은 그 장소에서 누릴 수 있는 게 많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정말 몸도, 발레도, 무용의 표현도 너무나 탄탄한 여주인공이 너무 멋있었다.
할머니가 포기할 것만 같은 엘리즈에게 할 말을 한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 너의 아름다움을 우리도 음미할 수 있게 너의 꿈을 놓치지 말아 줘." 이런 뉘앙스로 말한다.
예술을 했던 나에게 누구보다도 힘이 되는 메시지였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나의 아름다움을 같이 함께할 수 있고 응원을 해주는 사람들이 옆에 든든히 있다면 누구든 그 시도를 못하랴. 엘리즈의 주변은 굉장히 엘리즈를 응원하고, 기회를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건 엘리즈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열린 마음으로 나온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영화를 봤을 때, 부상이어서 엘리즈가 가지는 꿈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해야 될 일, 하고 싶은 또 다른 일을 찾는 것. 그리고 그 부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앞으로의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에 중점을 둔다. 무용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가끔은 그 부상 때문에 하지 못하는 나 자신 때문에 움츠려들 법도 한데, 오히려 새로운 사람과 함께하며 열심히 참여를 하면서 춤을 추는 엘리즈의 자존감이 굉장히 높아 보였다는 것이다.
어디든 열심히 일하며 적응하고 나아가고 행복해할 수 있는 시점들을 엘리즈는 자기의 삶 안에 굉장히 잘 캐치하고 잡아낸다는 점이 이 영화의 관점을 다르게 만들었다.
어른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한 아이의 꿈을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인생에서 꿈처럼 줄 수 있다.라는 것도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일 듯하다.
영화,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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