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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 드라마/ 일본영화 |
1시간 51분 | 12세 |
" 자신이 몸으로 직접 체험해서, 그 과정을 느끼고 생각하며 배운 것 - 자신이 진짜 말할 수 있는 건 그런 거잖아? 그런 걸 많이 가진 사람을 존경하고 믿어.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주제에 뭐든 아는 체하고, 남이 만든 걸 옮기기만 하는 놈일수록 잘난 척 해.
.....
자신을 죽이는 걸 알면서도 내버려두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어. "
- 코모리에 돌아오는 이유에 대해 설명할 때,
" 밤이 추위를 초대한다." (栗が寒さを招き寄せる) - 겨울을 대비해 밤나무 장작과 밤조림을 준비해 주는 장면에서
1. 영화 소개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일본의 문화 또는 아시아의 문화를 보여주면서도 그들이 가진 계절과 계절에 따른 음식에 대한 생각도 볼 수 있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밥을 항상 챙겨먹고, 농사일을 하고 가장 보통의 삶을 살고 있는 줄거리를 보여준다. 영화의 첫 시작은 습하지만, 숲 냄새가 가득할 것 갚은 시골 장면이 나오며 코모리, 자기가 예전에 살았던 고향에 대해 설명을 한다.
"코모리는 토호쿠 지방의 작은 마을입니다. 상점같은건 없어서 시장보 려면 면사무소에 있는 시내에 나가 농협의 작은 슈퍼나 가게로 갑니다. 가는 길은 대부분 내리막길이라 자전거로 30분, 오는 길은 얼마나 걸릴까요 겨울엔 눈 때문에 걸어가야 합니다.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반정도,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은 옆마을에 있는 큰 슈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거길 가려면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
(자전거 타는 장면) -그리고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또 이야기가 나온다.
" 장마가 갠 사이 고개에 올라 내려보니 코모리는 수증기에 잠겨있었다.
땅이 머금은 수증기가 힘차게 증발하고 있다.
코모리는 분지 밑바닥, 산의 수증기도 흘러 들어간다. 습도가 점점 높아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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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이 좋다. 보자마자, 겨울인 지금 여름의 냄새가 나에게 확 느껴지는 영화다.
그리고 "젖은 셔츠처럼 달라붙은 대기" ㅡ 습도에 수영이 가능할 거 같은 여름의 계절이 시작이 된다.
2. 요리 순서와 소개
1. 첫번째 요리 "빵"
- 습한 기운에 곰팡이가 지는 이 시골집에 건조하게 만드는 건 스토브를 키는 일뿐이다. 굴뚝이 달린 스토브는 수분이 밖으로 배출돼 실내는 건조하게 만든다. 덥지만 곰팡이와 싸우려면 어쩔 수 없다. 상황을 이용해 빵을 만든다.
2. 두번째 요리 - 식혜
우선 감주를 만든다. 그다음 불린 죽에 누룩을 섞어 하룻밤 상온에 발효시킨다.
발효된 것에 이스트를 넣고 반나절 정도 더 방치해 둔다. 그 후에 면포에 쌀을 걸려주면 완성이 된다.
3. 세번째 요리 - 수유잼
떫은 맛이떫은맛이 나는 수유지만, 설탕은 60% 넣는다. 간을 보니 역시나 떫은맛이 난다. 설탕을 더 넣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에 잼은 더 졸여졌다.
4. 네번 째 요리 - 우스터소스
당근, 셀러리, 생강, 고추를 잘게 썰고 냄비에 국물용 다시마와 클로브, 통후추, 맛술에 절인 산초열매, 월계수잎을 넣고 끓인다.
간장, 식초, 맛술, 설탕을 넣고 끓이면서 잼이나 향신료를 넣어 마무리를 하고 천에 걸러 병에 옮겨 담는다.
5. 다섯 번째 요리 - 누텔라
주워 온 열매를 볶아 부드러워질 때까지 갈아서 냄비에 코코아 파우더랑 설탕, 기름 약간 넣고 윤기가 날 때까지 젓는다.
'누텔라'라는 거라고 엄마가 가르쳐줬다.
6. 여섯 번째 요리 - 멍울풀 토로로
껍질을 벗겨 살짝 데친 줄기를 나물로 하거나, 절임에 넣기도 한다. 아삭하면서도 끈적거림이 있다.
빨간 뿌리 부분을 칼로 다져서 끈적거리게 만든 것이 멍울풀토로로 , 된장이나 3배 식초로 맛을 내고 뜨거운 밥에 얹어서 먹는다.
7. 일곱 번째 요리 - 곤들매기 소금구이
8. 여덟 번째 요리 - 토마토 홀
잘 익은 토마토를 따서 먹고 아무렇게나 버려두어도 잘 자란다. 반면 비에 약하기도 해 장마철이면 쉽게 병에 걸린다.
토마토를 삶아 껍질을 까고, 국물채로 병에 담아 병째 소독해서 보존한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더울 때 하나씩 꺼내먹거나 파스타에 활용해도 너무 맛있다.
줄거리는 주인공 이치코는 도시에서 생활하다, 고향이 그리워 다시 시골로 돌아온다. 그리고 농사를 짓고, 계절에 따른 음식을 요리하고, 혼자 밥을 먹기도 하고 귀농온 친구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거기서 어머니가 자기를 놓고 훌쩍 혼자 떠났는데, 그런 엄마를 이해할 수 없음에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딸 이치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은 어머니로 온 편지가 도착하는 거로 끝이 난다.
영화에서 나오다시피, 음식으로 에피소드가 나오며, 어릴 때 시골에서 계절 음식들을 먹었던 추억들을 회상하며 다시 만들어보는 장면이 굉장히 많다. 나 또한 토마토를 도전했는데,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을 때 굉장히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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