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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딜레마
사회적 문제가 된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 무엇이 문제일까? IT 전문가와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창조한 기술의 이면을 다룬 다큐멘터리
평점
9.1 (2020.01.01 개봉)
감독
제프 올롭스키
출연
-
2020 다큐멘터리
1분 33분 미국 

 


1. 소셜 딜레마?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걸까 

 

소셜딜레마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이다. 실리콘밸리의 전현직 임원들, 개발자들, 기획자들이 출현한다. 거기엔 굉장히 높은 임원직들도 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에 일한 사람들이 sns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얘기다.  이 다큐멘터리를 원래 알았지만, 좀 더 심각성을 느끼고 보아야겠다고 생각인 든 시점은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보고 난 후였다.

요약하자면, 우리의 뇌는 생각하기를 싫어한다. 무언가 힘을 쓰고, 사유를 해서 깨닫는 능력을 얻기까지의 그 과정들은 마치 운동과도 같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편히 쉬고, 자극적인 것만 찾게 되고, 알고리즘으로 인해서 시간을 허비하지만 그것에 유혹이 되어 결국은 알고리즘 우물에 풍덩 빠지게 된다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끝으로 가면 결국 정치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라고 하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답이 없다는 생각에, 개인이 바뀌어야 될 점들과 함께 좋은 방안을 모색하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든다.

이 책과 다큐멘터리, 이 두 분야 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아주 유명한 소셜 미디어들이 우리 사회와 우리의 개인의 삶을 어떻게 망치고 있는가, 교묘히 우리의 뇌를 접근해서,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건 결국 돈이었다.라는 지점까지 다 얘기를 해주고 있다. 

결국 일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알고리즘이나, 하나의 개인적인 삶을 침입함으로써 그들이 가지고 올 수 있는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결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였다.
예를 들면, 옛날 인스타그램에서는 내 친구피드만 올라오고, 봤으면 더 이상 새로운 게시물이 없었다. 그래서 친구의 소식과 오직 내 소식으로만 알 수 있었다. 연관이 되는 게시물도 찾을 수 있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내가 게시물을 다 본 건지 모를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광고와 피드 그리고 최근 게시물이 아닌 내가 그동안 못 봤던 다른 사람의 옛날 피드까지 1시간 2시간이 흘러도 새로운 게시물들이 나온다. 나도 모르게, 이 피드를 본 후 시간을 보면 벌써 2-3시간이 지나있다.

근데 생각을 해보자, 내가 본 피드가 나에게 유익했는가? 과연 내가 본 피드 중에 기억나는 것들이 있는가? 
그리고 내가 본 피드중에 지금 내가 필요한 것들인가? 이러한 여러 질문들을 나에게 던져봤을 때 단 하나도 없었다. 
그냥 나에게 충동 소비욕구만 일으킬 뿐, 또는 부러움에 대상으로 자기 연민만 늘어날 뿐, 나에게 무언가가 유익이 되는 부분보다 유익이 안 되는 부분이 훨씬 많았다. 그러면서 sns을 줄이기 시작했다. 

 

아직도, 어느순간 내 정신이 똑바로 차려지지 않은 채로 몇 시간씩 핸드폰에 알고리즘으로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그것들을 내가 줄이면서 나의 할 일에 좀 더 집중하다 보면 조금씩 흥미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사실 이 책도 다큐멘터리도 아예 안 하는 법에 대해서는 방안을 찾을 수 없고, 그건 국가나 큰 기업에서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해 줘야 된다.라고 하지만 여기서도 얘기하다시피, 그 큰 기업에서는 그게 '돈'이 되는 유일한 수단인데, 윤리적인 측면으로 더 생각해 줄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온 것들은 아이폰의 스크린 타임. 또는 알람을 거부할 수 있는 자유의지버튼, 또는 방해금지모드 등 여러 윤리적인 부분들이 미미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셜딜레마에서 인터뷰를 하는 형식도 있지만, 영화처럼 상황을 보여주는데, 마치 정말 내가 트루먼이 된 것처럼 (트루먼쇼), 내 핸드폰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뭐가 사고 싶은지, 나의 요즘 관심사와 흥미는 무엇인지를 아주 알맞은 타이밍에 들어 나와서 가끔은 소름 끼칠 때가 있다. 

 

 

1) 소셜미디어 고객은 기업의 '상품'이 된다. 결국 상품의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네가 상품이다. 


: 파이어폭스 전 직원 Aza Raskind은 "우리는 우리가 사용하는 상품에 돈을 내지 않고, 광고주들이 우리가 쓰는 상품에 돈을 냅니다. 광고주가 그들에게는 고객이고, 팔리는 건 우리입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sns을 무료로 사용하고있다. 대신 우리는 항상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 유튜브, 또는 지금 이 쓰는 티스토리에서 나오는 광고를 무조건 보고 지나가야 된다.  결국은 먹이사슬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달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어디서나 해당되는 이야기인 것이다.  이거와 비슷하게 신문사도 주요 수입원은 우리가 구독하는 구독료보다는 광고수익이다. 내가 가끔 매경 e신문을 보는데, 거기에 한 면에 광고가 항상 붙어있다. 그들의 주요 수입원은 구독료가 아닌 광고수익이다.

 

2.  소설미디어는 확증편향을, 확증편향은 사회분열을 이끈다. 

"알고리즘은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는 정보를 시스템이 통제하니까요"

여기서 나오는 장면들은 굉장히 소름끼치는 장면들이 많다. 여기서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 Roger McNamee이 얘기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전부 자신과 동의한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뉴스 피드에서 자꾸 비슷한 말만 들리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정말 쉽게 조종을 당하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이게 무서운것이, 내가 유튜브를 보고 정치관련된  '보수'에 대한 의미를 찾아봤을 때, 그 후 나에게 알고리즘이 뜬 건 진보를 욕하는 영상이나, 오직 보수 쪽으로 좀 더 편향이 되는 알고리즘이 미친 듯이 연결되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중립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었지만 SNS는 나에게 그런 것에는 도움이 되지못했다. 

 

 

3. 방안

 

 결국 우리는 우리 스스로 지켜내야 한다. 
그들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윤리적인 측면을 분명 어느 부분에는 다루겠지만 그걸 또 빠져나갈 수 있는 미세한 구멍이서 큰 구멍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그렇게 계속 발전해 나가며 '돈'이 되는 이득을 좇을 것이다. 

결국, 아무리 무언가를 방안을 제시하고, 집중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야 있겠지만, 사실 노력 말고는 답이 없다.

머리를 쓰는 것, 사유하는 것, 그리고 인내하는 것. 이 모든 힘듦이 SNS를 통해 회피할 수 있는 시점들을 굉장히 많이 마련해 준다.

 

말을 하다 보면 끝이 없을 거 같아 좀 더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 보고 +추가 디테일 글들을 다시 돌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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