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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리플리(맷 데이먼)는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 보이로 일하는 별 볼 일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기회도 없고, 행운도 기다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뉴욕을 떠날 기회가 찾아온다. 즉 어느 화려한 파티석 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 선박 부호 그린리프의 눈에 띈 것이다. 그는 믿음직해 보이는 리플리에게 계약금 천 달러를 주며 망나니 아들 디키를 이태리에서 찾아오라고 부탁한다. 이태리로 가기 전, 리플리는 디키의 정보를 수집한다. 드디어 이태리에 도착해서는 프린스턴 대학 동창이라며 디키에게 서서히 접근한다. 금새 리플리는 디키와 그의 연인인 마지(기네스 팰트로)와도 친해진다. 마치 자신도 상류 사회의 일원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 리플리는 디키를 닮아가지만...
평점
8.3 (2000.03.04 개봉)
감독
앤서니 밍겔라
출연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주드 로, 케이트 블란쳇,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잭 데이븐포트, 제임스 렙혼, 세르지오 루비니, 필립 베이커 홀, 셀리아 웨스턴, 피오렐로, 스테파니아 로카, 이바노 마레스코티, 안나 론지, 알레산드로 파브릿지, 리사 아이히호른, 그레천 이골프
1999. 범죄, 드라마, 스릴러
미국 , 2시간 19분 청불

 

리플리 영화는 실화가 아니고, 파트리샤 하이 스미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나왔습니다.

리플리 증후군 Ripley Syndrome ;: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말한다.
( 파트리샤 하이 스미스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

 

 

1. 멋진 주인공이 되기 위해, 조연이 되어버린 욕망 가득한 내 인생

1999년에 개봉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이 영화는 파트리샤 하이 스미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톰 리플리는 뉴욕에서 소극적으로 살아가던 젊은 남자이다. 그리고 그는 조작과 사기에 점점 능해진다. 부자인 아들인 딕 그린리프를 알면서, 항상 친하면서 무언가 무시를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열등감), 딕의 삶에 대한 갈망과 부러움을 굉장히 느끼게 된다. 그리고 딕의 부모님이 톰을 찾아와 딕을 데리고 돌아와 달라면서 톰에게 임무를 부여해 이탈리아로 떠나게 된다. 이 여행 중에 톰은 딕과 머 데리스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딕은 톰을 자신의 친구로서 보는 것 같지만, 톰은 딕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품게 된다. 예쁜 여자친구에 항상 여유롭게 놀러 다니는 딕을 보며 열등감, 동경, 질투, 암울한 욕망들이 가득 차게 된다. 

 

어느 날, 톰은 딕과의 다툼을 하면서 톰의 감정이 폭발하게 된다. 결국 톰은 딕을 살해하고 그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딕으로서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톰은 딕의 유산과 그의 인격 그리고 그의 직업등 전체의 삶을 훔치며 딕으로서의 삶을 살다 보니, 점점 자기가 딕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 삶을 뻔뻔하게, 그리고 사치롭게 즐기게 된다. 하지만 톰의 거짓말이 낳은 거짓된 삶은 점점 꼬리가 드러나게 되어 점점 더 위태롭게 되고, 그는 자신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계속해서 마주하게 된다. 경찰의 의심과 딕의 친구들의 조사로 인해 톰의 위험한 놀이는 점점 더 쇄도를 받게 되는데, 특히 딕의 친구인 프렌시스와의 관계는 톰에게 큰 위협이 된다.

결국 톰은 자신의 거짓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점점 더 위험한 행동을 하며 아무렇지 않게 살해하고 그 결과는 더욱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며 점점 리플리의 인생에 허황된 욕망이 드러남이 발견된다.

 


2. 영화리뷰 

리프리는 여러 가지 주제와 메시지를 탐구한다. 여기에는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리플리의 심리적 복잡성 그리고 사회적인 압력과 욕망이 드러남으로써 그것을 실현해 내기까지 무한한 욕구 등이 포함이 된다. 

특히나 인간의 어두운 심리적인 면을 탐구하는데, 우리가 자주 논하는 성악설과 성선설에 대해서도 연관 지어서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나는 성악설을 믿는 편이다. 태어나면서 아이들을 볼 때도 한없이 순수하고 귀엽지만, 영악하다는 말들을 하는 이유도, 우리가 무언가를 쟁취를 하거나, 내 것, 또는 뭔가 표현이 안될 때의 욕망들이 분출이 되는 걸 볼 수 있다. 그런 듯이 자기 안에 있는 내면의 욕망이 표면 위로 올라와,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쟁취할 때의 느끼는 쾌락들이 자기 합리화로 무섭게 돌진하며, 그 삶을 살기 위해서 무수히 더 속이고 흉내 내게 되는데, 이는 우리가 자신과 다른 사람 사이의 경계를 어디에 그을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기도 하며, 안에 있는 자아와 이타의 갈등들을 탐구를 할 수 있게 만든다.

톰 리플리는 자아 정체성에 대한 갈망과 타인의 삶에 대한 질투, 그리고 감정적인 빈곤함을 겪고 있다. 그의 가난한 출생으로 인해, 사회적인 부족함과 자기 친구인 딕의 풍부하고 자유로운 삶, 그리고 무언가를 자유로이 누리는 삶에 대해 열망을 품게 된다. 톰이 딕행세를 하면서 또 느낀 건, 사회적 상호작용의 부족과, 고독 그리고 자기 연민이 형성이 된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에 사회적 서투름과 어색함을 느끼며, 자기 연민을 통해서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자기의 가치가 외부적인 성공이나 외부적인 시선으로부터 성공에 대해 측정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이 영화에서는 톰 리플리의 욕망들은 끊임없이 배출이 되어가지만, 그것들이 하나하나 욕망이 더욱더 악해짐으로써, 인간의 내면 심리에 대해 바라볼 수 있었다. '한번도 안 한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들이 우리에게 자주 등장한다. 그 말처럼, 우연한 말다툼으로 인해 사건이 발생되면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이 실현이 되고, 그 악한 실현이 굉장히 만족스러워 내면의 고통들이 그리고 불안들이 내 안을 맴도는데도 불구하고, 외부적으로 이뤄지는 나의 가치가, 사실 그의 가치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린 그 거짓된 가치가 성공으로 발현됨으로써, 놓지 못하는 어리석음과 인간의 무지가 하나의 물방울이 되었다가, 큰 바다처럼 넘쳐진다.

 

스토리는 다르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의 주인공 라스꼴라니프가 생각이 난다. 살인을 저질렀고, 살인을 저지른 바로 직후, 그는 몸살을 앓는다. 자기의 죄를 인지를 하기도 하고, 그 살인이 드러나게 될까 봐, 누가 나를 찾아올까 봐, 모든 사람이 자기를 범인으로 쳐다보는 것 같아 토할 것 같고, 온통 하루종일 불안에 휩싸인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이 사건에 대해서 아무도 범인을 찾지 못하는 시기가 올 때 주인공은 뻔뻔해지기 시작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고, 오히려 그 사건의 수면 위로 자기가 스스로 다시 드러나는 이야기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죄에대한 정말 악함이 어디까지 합리화하며 내려가느냐,라는 복합성을 반영한다. 

 

이렇게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복잡한 심리와 사회적인 문제들 등 복잡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표현이 되며, 다양한 해석과 토의의 여지를 열어주기도 한다. 이런 영화를 보면서 조금은 깊게 바라본다면 여러 가지의 문제적인 측면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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